탈의실 도난 사건

탐정소설로 배우는 영어

우즈 딜레이니 지음

문학수첩리틀북

책을 받아 들고는, 이 책을 중학생인 큰 딸에게 풀려야할까? 아니면, 아직 초등학생인 작은 딸에게 시켜야할까? 고민고민하면서, 아니면 내가 먼저 한 번 훑어볼까?

이제 오십을 바라보는 내가 중학 시절 영어 공부하던 방식은 영어 참고서를 미리 한 번 쭉 읽어보고 그냥 부닥치는 무식한 방법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파닉스는 커녕, 영어 발음기호 읽는 방법조차 익히지 않아서, 그냥 무대뽀로 부딪치며 여어를 배웠지...... 단어 외우는 숙제도 지질이도 안해서, 영어 선생님께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Crime Scene : Locker Room의 본문을 읽어서 내용을 파악하려고 하니, 마치 까막눈이 된 듯 졸음만 쏟아지고 내용 파악이 쉽지 않다. 연습문제 1 철자 틀린 단어 찾아내기는 중학생 딸아이를 시켜보니, 10개 중에서 7개를 골라 냈다. 마저 더 해보라니까, 수학 숙제 해야해서 시간이 없다면서, 인상을 찌프리고 가버린다.... 살살 꼬셔서, 연습문제 2 동사 과거형으로 바꾸는 것을 시켰다.

연습문제 3 알맞는 의문사  를 써 넣는 문제는 초등학생 막내가 큼직큼직하게 잘 써 준다.  가끔 물어 보면서...

내친 김에 연습문제 4 the, a, an 관사 고르기 
까지 시키고, 연습문제 5  철자 채우기는 내게 맞는 문제라 직접~

한 번에 다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고...

도서관에 온 김에 맘 먹고 들춰가면서 만만한 문제를 위주로 풀어 본다.

연습문제 7은 네 개의 낱말 중 어울리지 않는 낱말 고르기

연습문제 8은 과거 시제 찾기

연습문제 11은 같은 뜻의 문장 고르기

연습문제 12는 짝찾기

연습문제 13은 헝클어진 단어 재배열하기

연습문제 16은 소유격

연습문제 17은 blows, falls, shines 선택하기

연습문제 18은 발음이 다른 것 고르기

연습문제 19는 단어의 스펠을 바꿔서 다른 단어 만들기

연습문제 23은 빈칸 채우기   - 이런 퍼즐 식의 문제가 나는 더 좋더라~

연습문제 24는 영어 퍼즐

연습문제 38은 알맞은 전치사 고르기~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

연습문제 39는 반댓말 고르기

연습문제 41 동사 과거형 : 막내에게 해 보라고 했더니, 10개 중에서 go의 과거형 Went 하나 써놓고는 더는 몰라!

연습문제 42는 빈칸 채우기 ㅎㅎㅎ 내 스타일~

연습문제 43 영국식 표현과 미국식 표현 구분하기~

연습문제 48은 주문대로 한 letter 고치기

연습문제 51은 십자 퍼즐

연습문제 52는 숙어

to make a mistake

to ride a bike

to drive a van

to do homework

to catch a cold

to get an idea

to break a mistake

to take a picture 이런 숙어들은 그냥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게 외워 두는 것이 더 좋더라~

이런 책은 욕심내지 말고, 시간 날 때마다, 본문을 조금씩 봐서(절대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꼭 순서대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틈틈히 풀다 보면 어느새 끝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이거 너 다 풀어!"라고 하지말고, 흥미를 느끼도록 좀 기다려 주는 것도 괜찮을 듯~ 나는 내 스타일대로, 뒤의 해설을 먼저 읽어보고, 앞의 영어 문장을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틈나는대로 문제도 더 풀어보고~

2012.5.20. (일) 눈빠지게 영어 공부 좀 한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