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가의 살인
셜록 홈즈의 또 다른 이야기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자음과모음

여기 실린 열한 편의 셜록 홈즈 이야기

케이프타운에서 온 남자 - 스튜어트 M. 카밍스키
주 경계의 민들레 사건 - 하워드 엥겔
세넨 코브의 사이렌 - 피터 트레메인
피 묻지 않은 양말 - 앤 페리
익명 작가 - 에드워드 D. 호크
흡혈귀에 물린 자국 - 빌 크라이더
홈스를 태운 마차 - 길리언 린스콧
아라비아 기사의 모험 - 로렌 D. 에슬먼
체셔 치즈 사건 - 존 L. 브린
암흑의 황금 - L. B. 그린우드
놀라운 벌레 - 캐럴라인 휘트
그 중에서 제일 앞에 실린 스튜어트 M. 카밍스키가 쓴 <케이프타운에서 온 남자>라는 작품이 제일 기존의 아서 코난 도일  의 셜록 홈즈 같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첫 작품이 이런 상황이니, 그만큼 진도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서로 다른 열한 명의 작가가 각각 다른 상황의 단편을 썼으니, 적응할라치면, 끝나고, 익을 만하면 다음 작품이 시작되니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 게다가 한 사람의 셜록 홈즈가 서로서로 조금씩 다른 면을 보이고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왕 셜록 홈즈 후속작을 쓰려면 그 분위기를 살려야했지 않았을까? 싶은 바램이 강하게 인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단편은 <익명 작가>였다. 사건의 전개나 범인은 밝혀내는 수법, 범인의 상황을 추리해내는 방법이 모두 산뜻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탐정하면 셜록 홈즈를 가장 먼저 떠올릴만큼 탐정계에 있어서는 전설적인 인물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셜록 홈즈를 손꼽을 만큼 탐정의 진리 아닐까? 그만큼 아서 코난 도일 이후에 수 많은 작가들이 그 후속작을 써왔을 터이고, 오늘 도서관 서가에 서서 보니, 타이틀을 셜록 홈즈로 내세운 타 작가의 작품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나 혼자의 개인적인 사견이니, 그닥 심각하게 거론될 일은 아니고 그저 그런 독자의 취향으로 받아줬으면 할 뿐이고~
2013.10.26.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