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 불린 소년

(There is No Dog)

청소년 걸작선 23

멕 로소프 지음

미래인

포커게임으로 지구를 딴 모나는 자신의 망나니 아들 밥에게 하나님 자리를 넘긴다.

그리고 그의 조수로는 능력있는 미스터 B를 정한다. 하지만 하나님 밥은 밥은 엿새 만에 날림으로 창조 작업을 마치고, 자기 모습을 본뜬 인류까지 만들고, 지구 날씨는 자기 기분과 연동시켜놓는다. 또한 걸핏하면 여자 뒷꽁무늬나 쫒아다니기 바쁘고 지구는 엉망진창이 된다. 아름다운 사육사 루시를 좋아하게 된 하나님 밥 때문에 지구는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끊이질 않는다. 또한 루시는 자신에게만 퉁명스러운 선임 사육사 루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루시는 에스텔에게 한소리를 들어 난리치고 있는 밥을 보고 광인이라고 생각하고 밥과 헤어진다.

무책임한 하나님 밥에게 지친 미스터 B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미스터 B의 사직서는 수리가 된다.

밥과 루시의 관계는 진전되지만 결국 끝을 맺는다. 미스터 B는 지구를 떠난다고 선포하지만 정작 그 주인공은 미스터 B가 아닌 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시는 루크와 핑크빛 기류에 빠지게 되고, 미스터 B는 지구의 유일신, 하나님이 된다. 뿅!

하나님이 포커게임으로 결정되고 하나님이 된 사람이 사춘기 소년이라는 소재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또 줄거리를 정리해 보니까 막상 쓸 이야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듯하다. 그래도 표현들이나 대화들이 신선하고 웃겨서 좋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작가가 글을 성의없이 막 쓴 느낌이 들었다.

멕 로소프의 다른 작품인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해서 격찬하고 있는데, 이 책이 있으니, 한 번 읽어봐야 겠다. 그래야 이 작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2012.6.17.(일) 이지우(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