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비밀노트

크리스티나 스프링거 지음

솔

'와이어드 조' 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하는 제인 터너는 링컨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이면서 카터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듣는 학생이다. 평범한 아가씨지만, 커피 취향을 파악하는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는 제인은 휘핑크림을 뺀 라지사이즈의 무지방 아이스 모카를 좋아한다. 부점장으로 승격한 제인은 평소에 비밀노트를 틈틈히 작성해오고 있다가 점장에게 커피 취향에 따라 남녀를 연결시켜주는 에스프레솔로지 행위가 들통이나고, 전화위복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다.

열일곱 먹은 아가씨가, 커피 취향 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서로서로 잘 맞는 짝을 연결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커피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니, 그 거피를 좋아하는 사람마다 제각각 특이한 성향을 갖고 있을 수도 있음직한 사실. 연애나 대쉬가 자유로울 것 같은 미국에서도 이런 짝짓기 프로그램이 히트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고, 역시 미국은 연애의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대쉬나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 믹스 만 좋아하는 나와는 너무나도 차원이 다른 세계의 이야기이고.. 그저 달달한 커피나 마실 수 있는 허접한 취향의 우리(나뿐인가?) 에게는 복잡한 취향일 뿐이지만, 참으로 이내들의 커피 취향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네 샷 넣은 무지방 카페라테, 라지사이즈. 샷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몇 샷이냐? 또 무지방은 또 ? 그저 커피 종류나 제대로 알까? 사이즈도 다양하기만 하니... 미쿡 가면 커피도 맘대로 못 먹을 모양이다(무식이 죄로다^^). ㅋㅋㅋ

◀ 무설탕 헤이즐넛 시럽을 넣은 디카페인 소아카페라테, 스몰사이즈 :

◀ 아이스 바닐라라테, 미디엄사이즈 : 게빈

◀ 드라이 카푸치노, 미디엄사이즈 : 시몬

◀ 펌프킨스파이스라테,스몰사이즈 : 사라

◀ 크림을 추가한 수마트라엑스트라볼드, 라지사이즈 : 제이크 경관

◀ 토피넛라테 : 캠

◀ 휘핑크림을 뺀 무지방 아이스 모카, 라지사이즈 : 제인

◀ 지브라모카, 스몰 혹은 미디엄사이즈 : 노샤드 라힘

◀ 아메리카노, 미디엄사이즈 : 릭

◀ 무지방라테 스몰사이즈 : 멜리사

그러나 늘상 제인을 골탕먹이는 멜리사의 짝으로 짝사랑해오던 윌을 연결시켜주고만 제인은 캠의 마음과 제인 자신의 캠을 향한 마음을 알게 된다. 베프인 엠이 오랜 시간 사귀어오던 제이슨에게 채이고 힘들어해서 엠에게 캠을 소개시켜주었는데, 정작 캠이 맘에 두고 있던 여자는 제인이었던 것이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캠과 제인이 서로를 발견하게 되는 상황이 아름다웠다~ 소설의 주인공이 끔찍하게 아름다고 최고여야할 필요는 없으니까~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남녀의 이야기가 커피향만큼 진하고 상큼하게 다가왔다~

2012.3.28.(수) 다양한 커피를 통하여 인생을 배워가는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