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건 딸이 아니라 환자일 뿐~ 뒤바뀐 딸이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부터 내리고...
요즘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는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연상시키는-이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드라마를 그리 즐겨보지 않는 나도 매번 빼놓지 않고 보는 드라마이니만큼. 아! 그리고 시청률이 제법 나오는 드라마인 것은 분명하다- 소재일 뿐이었다... 예상했던 스토리가 아니다.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보다 그리 흥미로운 전개는 아니고...  내가 세례까지 받은 기독교교인이지만, 이 모든 상황을 미화시키려고만 하는 건 그닥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오히려 거부감이 일어날 뿐이다.

  원서의 표지

국내판의 표지도 괜찮았지만, 원서의 표지가 더 현실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그저 그러려니 하시기를...

다만 이미 고인이 된 한 사람의 얼굴이 정면으로 표지에 나오는 것이 좀 그럴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점에서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정서는 조금 차이가 있으니까~
처음 추측했던 반짝이는 흥미로 계속 읽어나가기에는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나와 달리, 신실한 기독교인이라면, 결코 힘들지 않겠으나, 나는 전혀 그런 부류가 아닌 모양이다.

아마도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감사를 연발하면서, 아멘을 읊조리면서 읽어낼 수 있을 듯~ 글쎄? 그것도 잘 모르겠다. 후반부는 그냥 후딱후딱 지나쳐 버린 걸 인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