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맨 스퍼드, 지구를 구해 줘!

자일스 색스턴 글 / 나이절 베인즈 그림

비룡소

지구를 사랑하는 초록맨 스퍼드에게

안녕, 초록맨 스퍼드.

반가워. 나는 일산에 살고 있는 은우라고 해.

나도 너 만큼은 아니지만, 전기나 물은 절약하려고 애쓰는 중이야.

우리 집이 아파트여서 66가지의 지구 살리기 방법 중에서 지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거든.

그런데 나도 옷 물들이기는 꼭 해 보고 싶어.

과일로 물들여도 좋을 지 잘 모르겠지만.

또 나도 유기농 음식은 참 좋아해.

우리나라의 유기농 음식을 파는 데에선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들만 팔잖아.

애디의 상상력은 참 뛰어난 것 같아.

물컵에 8년 동안 계속 소리를 지르면 물을 따뜻하게 데울 만한 소리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7년 동안 방귀를 계속 뀌어대면 원자 폭탄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니.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너와 애디의 이야기는 참 유쾌하고 쓸모있고, 지구에 이로운 것 같아.

앞으로는 나도 초록우먼이 되도록 할께!

 

<스퍼드와 은우의 지구 살리기 방법 top 10>

 1) 새들이 쉴 곳(탁자, 우유곽 호텔) 마련하기 ※

 2) 정원에 연못 만들기 ※

 3) 도자기 그릇을 물을 반 쯤 채운 냄비에 우유갑에 덮어 시원한 물 만들기 ※

 4) 자전거 타고 다니기 ※

 5) 비닐봉지 쓰지 않기 ※

 6) 거름 만들기 ※

 7) 재생 종이 만들기 ※

 8) 물 받아 쓰지 않기 ※

 9) 식물 기르기 ※

10) 옷 염색해 입기 ※

- 내가 골라본 방법이야.

2011년 7월 20일 수요일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은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