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가 요즘 판타지 소설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아직 내용이 길고 글씨가 빼곡한 책을 조금 꺼리는 편이라

어떤 책을 읽게 해줘야할지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요.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마법곤충술사 레오 1. 시간의 봉인을 부활시켜라』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겉표지만 보고도 아이가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죠.ㅎㅎ

특히 '마법곤충술사'라는 단어가 생소하면서도 어떤 것일지 궁금하더라구요.

 

이 세계에 갇혀 있던 몬스터들이 봉인을 파괴하고 지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런던은 암흑에 휩싸이게 되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마법곤충술사인 소년 레오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봉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되는데요.

레오는 1917년인 과거로 돌아가 친구 마가렛, 에드와 함께 

힘을 합쳐 봉인의 언어를 찾아 봉인을 닫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마법곤충술사'는 금빛 메달 <인챈트>로 마법곤충을 소환하고,

기계나 도구 등과 합체·변형시켜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답니다.

기계와 합체를 하는 곤충이라....

저는 이 아이디어에 놀라면서도 감탄하게 되고,

아이는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ㅎㅎ

 애니로 나와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독수리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합친 전설의 몬스터 '그리핀',

지옥의 파수견 '케르베로스' 등을 만나볼 수 있었고

템스강에 걸린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옆쪽에 영국의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시계탑 '빅벤'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16세기 '런던 대화재'로 인해 파괴되었고, 왕궁이

다른 곳으로 옮긴 후부터는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 궁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 중 하나이며

궁전의 남쪽 끝에는 높이 102미터의 빅토리아 타워가,

북쪽 끝에는 런던의 상징인 시계탑 '빅벤'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21개의 챕터와 1개의 부록으로 되어 있는데,

챕터당 내용이 많아봐야 5장 정도가 되는데다가

글씨 크기도 크고 멋있는 삽화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독서량에 대해서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등 전6권 구성이라고 해요.

아이와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네요.ㅎㅎ

내용도 흥미진진한데다가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