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씨가 말하는 『즐거운 나의 집』은 이렇다..

누군가가 말했어. 집은 산악인으로 말하자면 베이스캠프라고 말이야. 튼튼하게 잘 있어야 하지만, 그게 목적일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그게 흔들거리면 산 정상에 올라갈 수도 없고,날씨가 나쁘면 도로 내려와서 잠시 피해 있다가 다시 떠나는 곳, 그게 집이라고. 하지만 목적 그 자체는 아니라고,그러나 그 목적을 위해서 결코 튼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라고. 삶은 충분히 비바람 치니까, 그럴 때 돌아와 쉴 만큼은 튼튼해야 한다고....

결혼을 세번이나 하고 또한 이혼을 세번이나 한 일류작가인 한 엄마.. 그리고 성씨가 다른 아이 셋.. 즐거운 나의 집에 사는 이들이다. 이 책이 신문에 연제한다고 하였을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공지영씨가 자신의 가족사를 적는다고 글 쓰기전 이미 밝혔기 때문이다. 막상 글이 연제 되고나니 공지영의 전 남편이 신문사를 상대로 ‘소설 게재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 중단 위기에 몰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을 해 속으로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렇다. 공지영씨는 실제 결혼을 세번하였고 이혼을 세번하였다. 세명의 아이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성씨가 다르다. 하지만 이들은 그 누구들 보다도 행복하다. 인생은 그 누가 대신 살아 주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라고 아이셋의 엄마는 말 한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행복을 위해 그녀는 결혼을 세번이나 했다. 하지만 이 결혼은 세번다 실패를 하였지만 그녀는 크게 낙심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는다. 아이들 또 한 그런 그녀를 닮아 있는 듯 행복해 보인다. 

“이혼 가정을 향한 사회 편견에 맞서기 위해 썼다”며 “내 이야기를 솔직히 드러내 아이들이 피해 받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던 공지영씨.. 그녀의 이번 용기가 과연 사회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 지 궁금해 진다. 그래서 나는 작가 공지영이기 이전에 인간 공지영으로 그렇게 그녀를 좋아 하나 보다. 

이혼하는 가정은 참 많다. 하지만 그 이혼으로 인해 받는 상처는 더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듯이. 상처 받은 뒤 우리는 치유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 치유 받은 곳은 공지씨가 말하는 베이스 캠프.. 즐거운 나의 집이 될 것이다.

주님 태어나신지 이 천년하고도　　　　　　　　　　　　　　　　　　　　　　　　　　　　　　　　　칠년이 지난 십일월의 스물 여덟번째 날 　　　　　　　　　　　　　　　　　　　　　　　　　　　　　　　　　　　　By 성갑　　　　　　　　　　　　　　　　　　　　　　　　　　　　　　　　　　　　　　　　　　　　　　　www.cyworld.com/i94i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