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이란 사전을 찾아보아도 그렇게 좋은 뜻이 되는 단어는 아니다. 상대방을 속이는 속임수를 우리는 트릭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사전에서는 트릭이라는 말을 속임수라고도 표현하지만 듣기 거북한 계락이라는 단어와 심지어 더러운짓으로도 뜻 풀이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릭이라는 말은 별로 좋지 의미의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이기는 심리의 기술 트릭』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뜨려 버렸다. 저자인 양세영씨는 트릭 앞에 클린이라는 단어를 붙여 트릭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의미를 부모하 시켜 버렸다. 그것은 "클린트릭"이라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양세영씨가 말하는 클린트릭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기는 심리 기술의 준말일 것이다.

우리는 늘 경쟁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경쟁가운데 그냥 지나쳐 갈 수 없는 것이 바로 협상이다. 협상이 생각하면 한미 FTA 협상, 남북협상, 노조협상 등등 이러한 것들이 떠오르기 십상인데 여기서 저자는 이러한 협상도 협상이지만 시장 자판에서 물건값을 흥정하는 것도 하나의 협상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은 결코 어렵지 않는 것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협상은 심리전이다. 협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한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전 준비가 철저히 필요로 한다. 사전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협상자의 가족관계나 협상자가 다른 외국인이라면 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을 알아 둘 필요가 꼭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을 알아야 상대의 심리를 이용할 수 있다 는 것이다. 

또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협상자의 말을 잘 들어라는 말인데 협상자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 자기 자신을 100% 낮추고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을 하는데 협상자가 상대방이 낮추고 들어오면 꼭 자시 자신이 이 사람보다 낫다고 여기며 협상의 초점을 잃어버리고 거만해져 혀를 찔리다고도 말한다.

이렇듯 협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들을 단지 머리로만 기억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 행동으로 옮길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협상에서의 승리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 그 상황을 잘 판단한다면 바로 승전보가 우리의 곁으로 날아 올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우리는 그 때 부터 협상의 나라도 날아간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잘 쓰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늘 나 자신부터 먼저 협상을 하며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은 우리의 인생에서 땔래야 땔 수 없는 것이다. 

시장 자판에서 물건을 흥정하며 주인과와의 협상부터 한미 FTA 같은 큰 협상 까지 안세영씨의 『이기는 심리의 기술 트릭』에서 협상의 묘수를 마음껏 맛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천군마마를 얻은 것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 자신감이 그 기분을 대신한다.

주님 태어나신지 이 천년하고도　　　　　　　　　　　　　　　　　　　　　　　　　　　　칠년이 지난 십일월의 열 세번째 날　　　　　　　　　　　　　　　　　　　　　　　　　　By 성갑　　　　　　　　　　　　　　　　　　　　　　　　　　　　　　　　　　　　　　　www.cyworld.com/i94i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