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편안함이 묻어나오는 책 같다. 
거기에 올 상반기 최대(?)히트했던 '젊음의 탄생'의 저자분 이어령님의 추천사까지...
다른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먼저 손이 간 책이다.

이 책은 현 시점에서 흔히 문제를 앓고 있을 수 있는 한바로란 인물이 나온다. 바로는 긍정적으로 살라고 강연하는 사람이지만

막상 본인은 그렇게 살지 못하고 돈에 쫓기고 매일 한숨과 짜증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유언장이 하나 날아오고 고민하던 그는 미국행비행기를 타고 유언장을 보낸 법률회사로 간다. 거기서 이복동생인 한위로를 만나고 , 문제를 하나 떠안은채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 문제를 찾으면서 한바로는 처음에는 모든 상황을 짜증으로 받아들이고 아내나 엄마한테 화도 내고 그랬지만 점차 변화되기 시작한다. 바로 할아버지의 비밀인 마음의 쿠션 비밀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문제를 풀어가면서 한바로는 예전과 다르게 변화하고, 결국 유산이 한위로에게 돌아갔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약속을 어겨서 화가 안 풀릴꺼 같은 출판사 사장님의 화도 풀리고 책도 출간하게 된다.

그 책으로 한바로는 일약 유명인사가 되고, 그의 긍정적이고 넘치는 에너지로 TV에서까지 강연을 하게 된다. 한위로도 할아버지 비밀을 풀기위해 문제의 답을 찾다가 한바로에 대한 자기의 오해를 풀게 되고 사과의 편지와 함께 돈을 보내주면서 한바로와 한위로는 화해하게된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쿠션의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어떤 일에 반응하든 그건 자기의 몫인데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따라 좋게도 혹은 나쁘게도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느끼는 거지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은 정말 마음 먹기에 따라 인상을 찌푸릴수도 있고 아니면 그걸 계기로 더 좋게 변할 수도 있는 거 같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들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그런 교훈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거 같다.

" 이 쿠션을 한번 보세요. 우리가 편안하게 소파에 기댈 수 있도록 완충 역할을 해 주고 있지요? 우리 내면에도 이런 쿠션이 존재한다는 거예요. 외부의 자극에 대해 우리의 내면이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쿠션의 푹신함 같은 완충 공간이 있어서 그곳을 통과하면서 외부의 자극이 걸러지고 순화되어 우리 내면이 올바른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준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