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내 시선을 끌었다.
살인자.. 요새 이 단어가 들어간 책들이 몇 권 있었던 거 같은데
다른 책과 놓고 생각 끝에 집어들고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색다른 내용인 거 같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분 예전책인 '옥스퍼드살인방정식'이란 책도 상당히 독특하게 풀어내서 기대를 하고 책을 펼쳤다.

 
나는 어느날 예전에 내가 고용했던 타이피스트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그 여자가 간절한 도움을 요청해 거절하지 못하고 집에 오라고 말한다.
집에 온 그 여자는 세월탓도 있겠지만 상당히 초췌해졌다. 
내 집으로 들어온 그 여자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시작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최고의 책을 쓰는 작가 클로스터의 타이피스트였던
그녀는 그동안 자기 주변에서 가족과 남자친구가 죽는다. 그걸 클로스터와 연관시켜 얘길하는
그녀를 나는 조금 이상하게 보지만 나름 흥미롭게 지켜보고 결국 그녀의 사건에 연루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나'라는 일인칭 시점이라 읽기 편했고, 흡인력있는 문장들에 매료되서 읽었는데 읽을수록 내가 읽었던 추리소설과 조금 다른 거 같기도 했고, 흥미도 면에선 서로 두뇌싸움이나 추격하거나 사건의 흥미도가 다소 떨어지는 거 같다. 결국 범인이 뚜렷히 밝혀지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상반기때 보았던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보다는 날 끌어당기는 힘이 약했고,
2009년에 영화화한다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영화가 전개될지는 궁금했다.
얼마나 어떤식으로 이 책을 시나리오로 옮길 수 있으지.. 배우들의 연기는 어떨지..
책보다 영상으로 보면 오히려 더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