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파란만장하게 살아왔다는 말을 곧잘 하고 있다.

인생이 평탄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렇다고 험난하지 않은 삶을 살아 온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의 보호아래 있다가 성장하여 독립하여 직장을 잡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는 평범한 인생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삶이 그대로 묻혀 있기 때문이다. 그 삼람의 인생이야기를 글로 쓰고 책을 펴내면 그 사람의 자서전이 되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가끔 생각해 본 것이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책을 쓴다면 무슨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하고 생각만 해 본 적이 있다. 책을 많이 보는 사람치고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던중 양병무박사의 <<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를 만나게 되었다.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정말 책을 써 볼 생각을 하고 이 책을 펼쳐본 것은 아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책을 쓸 때 '어떤 노하우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만 발동하였을 뿐이다.

 

이 책은 크게 글쓰기와 책쓰기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과거에 글쓰기는 작가만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보통 사람들은 글을 쓸 기회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글을 쓰더라도 발표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블로그를 통하여 자신의 취미생활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글로 남겨 네티즌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책으로까지 발간하는 일이 많이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글을 쓰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슴속에 응어리진 사연도 글로 표현하면 아름다운 문장으로 되살아나고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매일 감사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했다. 그리고 글을 잘 쓰려면 평소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한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메모를 하지 않으면 그 당시 생생한 기억과 그 때의 감정이 다 잊혀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카토 켄지의 7가지 메모의 기술도 알려준다.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중요 사항은 한 눈에 띄게 하라.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메모를 재활용하라."

 

저자는 삶의 모든 순간이 글쓰기 재료라고 하며 삶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라고 한다. 그 기록이 모이면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송나라 구양수의 삼다(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한다)는 글쓰기의 바이블로 통하고 있다고 하면서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한다.

 

글쓰기 연습으로 첫 번째, 독서 노트를 준비하라고 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독서노트나 일기로 남기면 나중에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둘 째, 나만의 이메일 편지를 시작하라고 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같이 이메일을 활용하여 직장이나 친구 들에게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셋 째, 시를 인용하라고 했다. 글을 쓸 때 시를 인용하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도 정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넷 째, 수필의 서정성을 도입하라고 했다. 우리는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린 수필을 많이 보고 배웠을 것이다. 수필은 느낀 그대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기 때문에 진실성이 있지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이다.

 

2부 책쓰기에서는 책을 쓰는 이유와 어떤 책을 쓸 것인가? 그리고 책 출간하기에 대해서 안내 및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출간기획, 책 제목, 세부 제목 50개, 구상, 퇴고, 교정, 머리말과 후기, 표지문구, 출판사 선정 등 책을 쓰고 펴내는 데 필요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을 쓰고 싶어 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내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책을 한 권 써 보리라 다짐해 본다.

글쓰기, 책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