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성적은 초등 4학년때 결정되네, 초등 6학년이 중학교 3년을 결정하네 뭐 이런 자극적인 문구들이 별로 맘에 안들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됐다.

울딸이 6학년이 되고 나니 이제 곧 중학생이 될꺼란 생각에 벌써부터 맘이 바쁘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었건만 언 20년이 훌쩍 넘은 세월이 지나다보니 어찌 지냈었는지, 어떻하면 되는지 다 잊어버렸다.

초등학교는 6년이라 한참 걸리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리는 것 같다.

 

우리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 중학교 3년 겨울 방학이 중요하다고 했듯이,

요즘에는 중학교 들어갈 때 초등학교 6년 겨울 방학이 중요한가보다.

지금은 소위 잘나간다는 아이들은 초등 마지막 겨울방학에 중학교 수학과정을 다 끝내기도 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서울 연고대를

갈 수도 없고, 괜히 따라가다가 가랑이만 찢어질 것 같다.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공부방법이 나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중학생이 되면 더이상의 부모간섭은 필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공부를 도와줄 능력도 안된다.

영어, 수학만 하더라도 학원에서의 숙제를 이미 봐주지 못할 상황까지 갔다.

이제는 아이의 공부방법을 믿고 밀어주는 수 밖에 없다.

 

작가가 말했듯이 이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작정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기 방법대로 독서읽기, 사설북, 되새김노트 등을 따라하려면 아이와의 상당한 충돌이 예상되기도 한다.

머리가 굵어진 아이들에겐 이제 부모의 소리는 잔소리에 가까우니 책을 직접 읽어보게 하는것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책에서 소개한 에듀팟이란 사이트나 한번 훑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