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읽었다. 어찌나 도서관에서 신간은 읽기가 힘들던지.

너무나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조금은 식상한 듯한 이야기다.

게다가 설명절이 끼어서 이 짧은 책을 나눠읽었더니 그 느낌도 반감되었다.

조금은 더 긴 장편으로 써서 반전이 되는 이야기를 더 맛깔나게 썼으면 그러면 더 기가막히게 반전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갑자기 요약본 보듯 이러해서 이렇게 됐다는 결론 부분이 좀 미약하단 생각이 든다.

 

미미로이로 불리던 스티리퍼에게 재벌가 아들 야시마 스키히코가 찾아온다.

그는 미미로이에게 첫눈에 반한듯 여러가지 선물공세를 펼친 후 결혼에 이른다.

그리고 거의 예상되는 바와 같이 집안에서는 이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한 집에서 살게되면서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야시마는 재벌가의 아들로 뭐하나 제손으로 해보적이 없고, 아버지 빽만 믿는 사고뭉치에 내놓은 아들이었다.

 

어느날 한집에 모이게 된 야시마가의 사람들.

시누이와 시누남편, 주치의, 변호사, 그리고 한 때 야시마와 사귈뻔 했던 미사코.

이들이 모두 모인 저녁에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이집의 주인 야시마의 아버지가 살해되고 용의자로 야시마가 주목되어 재판을 받는다.

내심 범인이 아닐꺼라고 믿고 있던 미미로이는 그를 위해 이러저리 뛰어다니고, 친구의 소개로 변호사 세이케를 소개받는다.

그리고 그녀가 감추고 있었던 진실을 말하는 순간 사건은 새롭게 펼쳐진다.

 

역시 추리소설은 반전의 묘미가 있어야 재밌다.

반전은 있긴 있으나 그 과정이 좀 약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