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택배가 온다고 해서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벤트에 응모했던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당첨까지 됐으니 말이다.

 

고맙게도 CD가 무려 3장이나 들어있다.

CD1 스튜디오 지브리 콜렉션.

CD2 일본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콜렉션

CD3 일본애니메이션 TV 시리즈 & 극장판 콜렉션.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주 봐왔던 나로써는 CD1이 가장 아는 곡이 많았다.

마루 밑 아리에티, 벼랑위의 포뇨,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고양이의 보은, 센과 치히로이 행방불명,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등....

딸래미가 피아노로 쳐봤던 곡들도 제법 있는 것 같아서 들어봤다.

아는 음악들도 있고 영화에서 이런곡이 있었나 하는 것도 있다.

잔잔한 음악에 좋은곡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나른한 오후에 들어서 인지 잠도 솔솔 잘 온다.

나보다도 딸래미가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음악들.

남편은 음악을 듣고 CD에 수록된 영화들을 보고 싶다고 하고, 딸래미는 맘에 드는 곡의 악보를 구하러다니고,

나는 저녁에 잘 때 틀어놨더니 맘이 편안해지는게 잠이 정말 잘 왔다.

 

이미 알고 있던 곡(인생의 회전목마)은 피아노로만 연주해서 그런지 영화에서 보던 그런 장엄한 분위기가 아니라 약간 초라한 느낌도 들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잔잔하니 좋은 음악들이다.

지금도 틀어놓고 감상중인데 푸른 바다가 보이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그런 곳에서 듣고 있음 정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