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우리 부모역시 사회속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상처를 주기도 하고, 타인보다는 나의 감정이 더 우선시 되는것 같다.

아이가 사고를 쳤거나 화를 내면 나 역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기 보다는 내 감정을 우선 앞세웠던 것 같다.

아이들은 감정이 무시당할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약하게 된단다.

 

감정코칭은 아이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행동의 한계를 제시해주는 것을 말한다.

예시된 상황들을 읽어보면 어쩜 나와 같은 상황이 이리도 많은지 공감했다.

아이가 화를 낼 때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진 못하고, 그 상황에 대해서만 왜? 라는 질문을 반복하고, 짜증을 냈던 것 같다.

아이의 잘 공감해주면 아이들은 이야기도 술술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이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도 받는다.

김정코칭은 바로 심리적인 면역력을 키워주는 일이다.

잘 먹고 뛰어놀며 몸을 가꾸듯이 자신의 감정도 잘 표현하고 표출된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으로 마음을 가꾸는 것이다.

 

감정코칭은 5단계로 나뉜다.

1. 아이감정 인식하기.

2.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3. 감정 공감, 경청하기.

4.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5. 아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내가 가장 안되는 부분이 경청이였던 것 같다.

흥분하면 말을 빨리 못하는 아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짐작하거나 미리 화를 내 대화를 그르친적이 많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아이들의 기분에 공감을 표시해봤다.

책의 모범 답안처럼 온화해진 분위기.

사춘기에 막 접어든 딸래미의 짜증섞이지 않은 말투와 아들이 조근조근 말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참 아이들의 감정에 무심했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무척 어려워보였지만 자꾸만 먼저 말을 하려하지않고 아이들을 살펴보고 잠깐의 기다림으로도 아이들이 변한다는 걸 몸소 느꼈다.

 

내가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얼마나 행복감을 주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아이들에게 그렇게 못해준것이 미안하다.

점점 크는 아이들이 때론 힘들때도 있지만 공감, 경청만은 꼭 지켜야할 아이들과의 관계속 진리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