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다.

이미 저세상으로 간 작가의 임사실험이야기.

 

임사실험으로 사후세계의 끝 푸른터널에서 그는 이미 죽은 사람들을 만난다.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 아이작뉴턴, 아돌프 히틀러, 세익스피어 등이 있고 전혀 모르겠는 사람들도 있다.

그는 종교도 없다. 자칭 인도주의라고 하는 그는 종교와 상관없이 죽으면 가게 되는 곳 천국을 향해 성베드로를 만나기도 한다.

자주 드나드는 그에게 자꾸 오면 수위를 만들어버리겠다는 성베드로의 협박에도 매번 임사실험을 통해 유명인들을 인터뷰한다.

 

그의 인터뷰는 날카롭고 의미심장하다.

마틴루서 킹을 암살했던 제임스 얼 레이를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이 마틴루서킹을 죽인덕에 그가 유명인이 되었다고 통탄하고,

미국인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다는 피터 펠레그리노를 만났을 때 그는 천국을 맛보는 이야기를 한다.

정작 자신이 있는 곳이 천국이라고 해도 그는 그를 짜릿하게 만들었던 그것이 천국이라 말한다.

 

모든 사람들을 다 알 수 없어도 그의 블랙유머를 이해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하지만 간혹 몇개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기는 하다. 아마도 내 상식이 부족하거나 글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임상실험을 도왔던 의사가 체포됨으로써 인터뷰는 중단이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의사가 그를 죽이기도 했지만 그를 여러번 살리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첨엔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봐왔던 유명인의 배울점들에 대해 나열할 줄 알았지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실을 한번 비틀어주는 작가의 유머가 독보이는 책이다.

책의 삽화도 너무나 재밌게 그려져 있어 글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특히나 클린턴이 씨벌개진 얼굴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