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새로운 책들도 계속해서 나온다.

이책은 독서목록이 주어지고 그 책에 대한 독후활동을 어떻게 할지, 어떤것에 중점을 두어야할지 알려주는 실전에 바로 쓸수 있는 그런 책이다.

 

어찌보면 엄마들에겐 참으로 편리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무수히 쏟아지는 책들의 홍수에서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 아이들 책을 다 읽어보기는 귀찮은데 어떤식으로 독후활동을 도와야할지,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는데 어떤 식으로 지도를 해야할지 난감한 엄마들을 위한 그야말로 이 책만 있음 가만히 있어도 다 떠먹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독서도 공부를 하듯이 해야한다는 것이, 책 한권도 이렇게 성적을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읽어야 한다는 것이 서글프기는 하지만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엔 책을 읽게 하기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독후활동만큼은 이마에 내천자를 그려가며 해야하는 활동인지라 학교숙제, 학원숙제에 치어있는 아이들에게 그것까지는 못시키고 있다. 저학년때는 목록이라도 적어봐라, 한줄 느낌만이라도 적어봐라 했지만 이젠 빌려다 주는 책 다 읽지고 못하고 반납할때도 많다.

 

저자의 말처럼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을 쌓아간다는 개념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흥미위주의 책에 먼저 손이 가는 큰아이와 글밥 많은 것보다 만화책이 먼저 손이 가는 작은 아이를 보면 바르게 읽기도 쉽지 않단 생각이 든다.

나 역시 흥미위주로 읽고 있으니 할말이 없지만.

 

책 표지의 입학사정관제 대비 과목별 만점독서 이력 & 포트 폴리오 만들기란 문구가 좀 숨막혀 오지만 갈길을 못잡고 갈팡질팡하는 사람에겐 확실히 지침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