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가 장 지오노가 1953년에 쓴 소설이다.

이 작가의 소설은 대부분이 프로방스 지방을 배경으로 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단다.

이 소설역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씌여졌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인생이야기이다.

내용은 간추린 요약본 같아 원작을 읽고 싶은 맘이 생기게 된다.

5-6학년 권장이면 원작을 읽어보는데 더 좋을 듯 싶다.

 

화자는 우연히 여행중에 황무지에서 폐허가 된 마을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양치는 할아버지에게 물을 얻어마신 뒤 집에까지 초대된다.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도토리 한자루를 세심하게 골라 양치는 도중 매일 도토리를 심고 있다.

원래 그곳의 사람이 아니었지만 아들과 아내를 잃은 후 그곳에 정착하면서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

할아버지가 심는 씨앗이 모두 나무가 되지 않지만 할아버지는 그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왔다.

 

화자가 몇년 뒤 다시 찾아간 마을엔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아름답고 넓은 나무숲이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나무를 심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어린 나무를 뽑아 먹는 양대신 벌을 치고 있는 삶의 지혜를 가진 할아버지.

 

누가 과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찌보면 무모해 보일지도 모르는 일인 넓은 황무지를 사람들이 찾는 낙원으로 바꿀 생각을.

할아버지의 작은 손길과 묵묵한 노력, 끈기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것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 더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결과만 급급하게 찾는게 요즘이다.  

무조건 빨리빨리 성질급한 한국인이란 광고도 나온다.

먼 미래를 보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삶의 자세,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