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금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저 식용소금으로서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는 정도?

난 무식하게도 그렇게밖에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나면서 소금의 쓰임새가 그렇게 다양하고 많은지도 새삼 알았고,

우리나라의 천일염의 가치에 대해서도 알게됐다.

 

소금은 식품용으로 뿐만 아니라 제약, 철강, 화학, 건설, 세제, 제지 등 무려 600여개의  산업에 쓰이고 쓰임새로만으로는 1만 4천여가지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고 인체에도 꼭 필요한 소금.

소금은 이집트인들이 처음으로 나일강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강폭이 좁고 금방 범람했다가 마르기도 하는 그 강의 주변에 소금이 있었단다. 그렇게 얻게 된 소금을 쓴 최초의 민족.

그러나 소금은 분쟁의 도구로도 사용되기도 해 유럽의 역사는 소금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 많다.

또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소금에 매겨진 관세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고, 인도에서는 소금법을 어긴 간디의 비폭력시위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지질학의 발달로 소금산이나 소금광산이 쉽게 발견되고 바닷물을 이용해 만드는 법이 용이해지면서 소금은 그만큼 흔해져버렸다.

 

그러나 소금이라고해서 다 같은 소금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의 경우 그러하다.

우리나라 천일염의 경우 2008년까지는 식품으로 인정을 하지 않아 식품에 사용이 금지되었단다.

이유는 중국동쪽의 공장폐수와 생활오수가 흘러들어가 천일염이 깨끗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제염에 비해 천일염에 들어있는 미네랄의 우수성이 검증되면서 2008년 3월부터 다시 식품으로 인정되었단다.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들도 몇개국가가 안되고 우리나라 천일염이 우수하여 세계시장의 76%가 우리나라 천일염이란다.

 

이렇게 미네랄이 풍부하고 우수한 천일염.

그러나 돈에 눈이 벌어 중국산을 천일염으로 포대갈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발 먹는것에 만은 그런 장난을 안하면 좋을텐데.

 

소금에 대한 지식을 두루두루 알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