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다녀왔다.
6박 8일간의 짧은 여정. 
물론 자유여행을 했으면 좋으련만 여의치 않아서 그냥 깃발관광을 하고 왔다.

스위스 2일과 이태리 4일.
스위스는 날씨가 안좋아서 거의 본것이 없고 이동중 아기자기한 집, 그림으로 많이 보아오던 집들만 실컷 봤다.

그리고 이태리....
열심히 찍고 돌아다니며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로마를 돌아봤다.
여행책이 모두 그렇겠지만 이책은 쇼핑장소, 호텔, 레스토랑, 간단한 역사 이야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도보여행시 필요한 지도가 들어있다.
각각의 명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local guide라고 해서 여행시 꼭 필요한 여행팁이 적혀있다.

패키지로 갔다온 여행이기 때문에 각각의 명소에 대한 설명은 가이드가 정말 열심히 설명해줬고,
우리 부부는 쇼핑에는 원래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가장 유용하게 쓴 부분은 지도였다.
베네치아에서 자유시간을 무려 3시간을 얻게 되는 바람에 우리끼리 정말 지도를 보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특히 베네치아의 경우 미로같은 곳이어서 지도를 보며 다니다 보면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태리같은 경우는 7시면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야간 명소들에 대한 정보도 좋고,
로마같은 경우 야경을 찾아서 쉽게 돌아볼 수 있는 포인트도 잘 나와있다.

여행을 하기전에 많은 공부를 하고 갔으면 더 많이 좋았을 거란 생각이 간절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설명이 들리는 것 같다.
너무나도 짧았던 여행이 아쉽지만 그 긴 여운을 책을 보면서 달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