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의 지루함을 뒤로 하고 2권도 집어들었다.
생각보다는 빨리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읽기는 편했다.

1권에서 온갖 비밀에 쌓여 있던 이야기들.
왜 엘스페스는 연인이였던 로버트가 아니라 한번 보지도 못한 쌍둥이 조카에게 집과 유산을 남겼는가?
쌍둥이 자매 엘스페스와 에디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리고 로버트와 발렌티나, 마틴과 줄리아는 어떻게 될것인가 등등.....
그러한 궁금증이 있어서 그런지 빨리 넘어갔다.

2권에서는 엘스페스가 드디어 자신의 존재를 쌍둥이 조카와 로버트에게 알리게 된다.
바로 먼지위에 글을 써서 알리는 방법.
모두 심증만 있었지 누구에게 탁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엘스페스의 존재감.
이제 쌍둥이 조카들과 로버트는 그녀와의 대화를 즐기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쌍둥이이기에 가능했다고 믿었던 과거들이 드러난다.

그리고 또하나의 사건.
바로 엘스페스가 영혼을 붙잡았다가 다시 돌려놓는 시도를 하는 것.
결과는 바라던 바대로 되지는 않게 되지만 성공하게 된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 보다.

쌍둥이 이기에 모든것을 항상 같이 했지만 이젠 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동생 발렌티나. 
끝까지 쌍둥이는 같이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언니 줄리아.
죽음을 가장해서까지 줄리아에게서 떨어지려고 한 점이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