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전자책(e-book)도 즐겨보는 나다. 주로 리디북스와 인터파크에서 다운받아 아이팟으로 읽고 놋북으로 볼 때는 예스24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나의 e북 책장엔 200권 이상의 책이 있다.

엡이 잘못 업뎃될 경우 책장을 삭제하고 다시 앱을 다운받아 가나다순으로 책장을 다시 정리할땐 열받아 업뎃을 잘못한 업체에 전화를 해서 항의한 적도 있다.--;;

포인트로 보상해준다는 말에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가나다순으로 정리를 시작하다 발견하게 된 책이다. 아마 무료다운이라 해서 미리 받아두고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미루다 잊어버린 모양이다.

거기다 지하가 광역시평가 성적표를 받아온 오늘, 완독을 해서 마음에 가라앉는 것들이 많은 책이다.

 

전자책은 종이책처럼 바로 줄긋고 내 생각이나 의견을 메모할 수가 없어 소설이나 수기, 자서전을 전자책으로 주로 읽고 있다. 예전에 이 책의 머리말 부분만 읽고 자기계발서라 생각하고 덮은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기는 하나 소설형 자기계발서로 청년실업대란을 뚫고 어렵게 중소기업에 취직한 장미주 라는 회사원을 주인공으로 인생, 꿈, 변화, 진로, 취업, 이직, 비전, 경쟁, 자기계발 등에 관해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이 생각났다. 암튼, 회사생활은 너무 힘들고 잘 나가는 대기업 친구들을 보며 열등감만 늘어난 장미주는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고 대학시절 은사인 성 교수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는 미주에게 인생을 눈 앞에 당장 비춰진 모습으로만 보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라고 말한다. 성교수의 이야기중 이책의 제목인, 어느 한철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은 더 길게 보고 더 크게 보는 도전을 상징하고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작은 망울을 터뜨리는 '찔레꽃' 은 짧게 보고 작게 보는 현실의 안주와 비교해 이야기를 해준다. 성 교수와의 짧은 첫 만남 후 미주는 자신의 인생의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 오랜 대학 선배와 친구들의 만남, 특강의 청강 등을 통해 삶의 변화를 꾀하고 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장미와 찔레...일찍 성과를 내면서 평탄하게 사는 찔레꽃 인생을 살 것이냐, 오랜 인내 끝에 화려한 비약을 하는 장미꽃을 인생을 살것이냐?

두 인생길에서 선택은 우리 몫이긴 하나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아직 눈앞에 펼쳐진 시간들이 있고, 책임져야할 가족들이 없는 정말 팔팔하고 싱싱하기 그지없는 싹이다. 이 어린싹이 눈 앞의 성공과 성적에만 급급하지 말고 인생을 멀리 인생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인생을 설계할 줄 아는 지혜를 알려주고 싶다. 결국 사회는 남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선택을 하는 모범생이 성공하는게 아닌데, 아이에게 완벽한 성적을 강요하는 나를 반성하게 된다.

 

<엔딩 크레딧> 뿐만 아니라 <그리고 그 이후 이야기>의 이야기도 참 좋았다. 무엇보다 마지막페이지 "좋아하는 일과 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아직 비전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비전을 찾기 위한 조동성 교수님의 답변*

 

1_ 책을 읽으십시요 : 인문학 고전, 위인전 등을 읽으며 그동안 살아온 삶의 궤적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꿈꾸게 되며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하거나 위닝들을 벤치마킹 할 수 있다.

2_여행을 하십시요

3_대화를 나누십시요 : 상대방의 내면을 이해하게 되고 내 문제를 상대방이 공감해 주게 될 것이다.

4_일기를 쓰십시요 : 내용을 꼭 모아두었다 한해가 지난 다음 읽기를 읽어보라.

5_봉사를 하십시요

6_사랑을 하십시요 : 부모님, 가족, 애인 절대자, 국가와 민족 모두 중요한 존재이므로 그 분에게 사랑을 바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