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바쁘다는 핑계를 입에 달고 사는 나...시간이 없고 바쁜 것은 효율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의 질을 바꾸고 싶으면 효율이라는 관점에서 매일 매일의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이 와 닿는다. 나는 시간을 잣대로 나의 노력을 측정하려는 경향이 다분히 있는데, 내가 어떤 일을 한 시간보다는 결과의 질과 양으로 나의 효율을 측정하는 것이 올바른 듯하다.

그럼 효율의 열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습관이라고 한다. 효율성+습관인 셈이다. 평상시 습관이 엉망인 나...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졌던 거였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시간생물학, 신경생체학, 인지심리학, 생체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을 토대로 잠자기 30분전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상당히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믿음이 간다. 특히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기억이 정리정돈 되어 정착되고 또, 잠을 자는 동안에는 뇌에서 전혀 관계없는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므로 잠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장기기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공부를 한 후에 TV를 시청하면서 잠드는 것보다 역향억제가 일어나지 않아 불필요한 정보가 들어오지 않도록 바로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좋은 습관들이는 방법은 정확한 목표 설정, 반복, 6시간 잠 확보이다. 잠자기 전 30분의 초 독서법은 폭넓고 얇게를 모토로 먼저, 목차를 읽고 속독을 한다. 읽을 때는 포인트 공략 독서법으로 개요 파악하고 장기기억 보존을 위해 잠을 자는 것이다. 잠자기 전 독서법과 아울러 '3회전 학습법'의 놀라운 효과를 소개하면 1회전 경주마 학습으로 속독, 포인트 공략 2회전 황소학습 은 천천히 읽어간다→내용을 정확히 이해→기억하고 중요부분에 표시→암기용 카드를 작성하는 순이다. 3회전 새기기 학습은 표시한 부분만을 복습→암기 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암기력과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는 5W1H 물음을 가지고 스스로 묻고 대답하면서 읽어가며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서캐디안 리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12시간주기로 am 2, pm 2 경에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12시 취침, 6시 기상이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다.

 

잠자기 전 30분의 시간뿐 아니라 인간의 집중력이 최고로 발휘되는 아침 30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스몰스텝법으로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처음 본 것, 들은 것, 처음 머리에 입력된 것일수록 기억에 남기 쉬운 초두효과가 있는 아침 30분도 절대 놓치지 말자.

이 책을 읽은 후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것은 마지막 복습 부분의 형광펜 3단계 표시법이다. 형광펜으로 3번씩 표시하기 위해서는 3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맞는 방법인 것 같다. 처음 읽을 때는 노란 형광펜으로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그으면서 읽는다. 반복해서 두 번, 세 번 읽을 때마다 중요문장에 밑줄을 긋는데 줄을 긋다보면 이해도 잘 되고 중요부분이 쏙쏙 눈에 들어오는 효과가 있다. 책이 지저분해질 거라는 걱정과는 달리 노트에 정리하는 되도 도움이 되었다.

 

책이 두껍지 않고 어려운 내용이 많지 않아 잘 읽어졌고 내용 또한 상당히 도움이 된 오래 만에 접한 유익한 책이었다.

잠자기 전 30분과 아침 시간 30분의 알찬 시간 활용은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