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은 몇해 전 큰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 도서도우미 동아리에서 엄마들과 함께 읽었던 책이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시크릿을 한 문장으로 ‘원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야 원하는 것이 실현되는 것’ 요약할 수 있겠다. 단,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강박’은 가장 피해야 할 부분이다.

사실, 론다 번의 시크릿과 관련있는 책인줄 알고 짚어든 시크릿 실천법을 살펴보니 저자 존 디마티니는 시크릿의 공동저자라 소개되어 있다.(그럼 시크릿의 저자는 한 명이 아닌거군...) 실천법 저자의 특이한 점은 한 때 학습장애 판정을 받은 것이다.

 

7가지 시크릿은 재능, 건강, 영감, 부, 직업, 가족, 리더십이고 각 시크릿에서는 실천법의 장점인 실제 독자들의 사례가 실린 부분이 참 좋았다.

나도 독자들의 사례를 읽어보고 몇 가지는 다이어리에 정리해 보기도 했는데 그중 7가지 시크릿의 순위를 정하며 유리공인지 고무공인지를 적어보았다.

순위정하는 것은 제일 앞부분에 나오는데 나는 7가지 시크릿의 정의를 명확히 알면 순위정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아 마지막에 해보았다.

아무래도 주부인 나의 1순위는 가족, 2는 건강, 3은 재능, 4는 직업, 5는 부, 6은 영감, 7은 리더십의 순위이다. 가족, 건강, 영감 부분은 고무공이라 생각하고 나머지는 유리공으로 표시했지만 정리는 책의 목차대로 하겠다.

 

첫 번째 시크릿 재능은 내가 3순위로 둔 제법 중요한 부분으로, 좋은 책 보다는 위대한 책 읽기를 권하고 있다. 또 클래식 음악을 듣고 위대한 예술과 세계유산에 자신을 노출시켜 가서 보고 스크랩 만들기를 추천한다. 여기서 溫故知新이 떠오른다.

위대한 인물로부터 그들의 삶과 내 삶의 비슷한 점, 공통점을 찾아 자신이 원하는 재능을 발견해 기록해 보는 부분도 나에게는 좋은 실천법이다. 이 부분의 실천을 위해서 위인전을 읽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재능을 꽃 피우려면 상상한 만큼 삶을 영상이나, 그림, 미션북 등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미션북이란 간절히 원하는 것, 이루고 싶은 꿈과 비전을 정리해 담은 노트나 책을 말하는데, 블로그나 SNS활용도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건강 끌어당기기에서는 ‘좋은 감정이 건강을 만들고, 건강이 좋은 감정을 만든다’는 부분은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의 중요성도 함께 말하고 있다. 이 책 역시 당연 명상을 추천한다. 명상으로 수면을 보충하는 것과 짬짬이 자는 낮잠은 나에게 맞는 휴식법이다. 걷기, 달리기, 춤, 오르기, 스트레칭 등으로 일주일에 세 번은 땀을 흘리라고 했는데, 난 저질 체력이라 가끔 하고 있는 산책을 겸한 걷기와 집안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고수할 생각이다.

저자는 스트레스와 질병을 육체와 영혼의 대화라 했다. 즉, 다시 평정을 찾기 위해 행동하라고 몸이 알리는 피드백으로, 평상시 몸의 모든 부분을 사랑하고 감사하자.

세 번째 영감끌어당기기에서는 미션북 작성을 한번 더 강조하며 케네디 대통령의 어머니 로즈의 자녀양육에 대한 영적(=재능, 가치관) 목표에 대한 언급이 있다. 나의 영적 목표와 일치하는 부분이라 나에겐 6순위인 영감이지만 꼼꼼하게 읽고 심혈을 기울여 나의 가치 서열을 찾기 위한 1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했다.

네 번째 부를 끌어당기기를 읽으면서 여지껏 경제개념과 관련한 어떤 책을 읽은 적이 없었던 나를 발견했다. 사실 생활에서 돈의 중요성을 가끔 떠올리긴 하지만 부를 끌어당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인 적이 없다. 내가 부, 금전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나의 가치가 나의 부를 결정한다는 관념과 내가 사랑하는 것과 연결시켜 부를 당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수시로 상기하자. 단 내가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지 돈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희생되지 않도록 즉,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자. 이 부분은 주의에서 심심찮게 보아왔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맞벌이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되어 돈에 아이들의 추억이 희생되고 생활이 뒤죽박죽 되는 사례를 정말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저축을 우선 순위에 두고 돈을 어떻게 모을 것이냐 보다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더 고민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부를 쌓는 가장 좋은 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목차에서도 다섯번째이고 내가 5순위 둔 직업은 내가 좋아하는 일, 사랑하는 일은 부를 축척하게도 하고 효과적인 부분이 직업으로도 쉽게 연결할 수 있기에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 생각했기에 5순위에 둔 이유다. 사실 직업 부분 역시 처음에는 일이 좋아 시작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일로 부를 축적하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돈 때문에 일을하다 보면 일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데 직업과 돈 사이도 적절한 줄타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곱 번째 리더십 끌어당기기는 위대한 세계의 지도자와 유명인의 이야기를 읽어라, 여행을 하라, 더 큰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를 인정하라, 미션과 메세지를 명확히 하라 등의 실천법은 재능, 영감, 부 끌어당기기에서 한번씩은 언급했던 내용들이다.

 

타이거 우즈의 코치 한 말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칭찬도 듣지 마라, 비난도 듣지 마라, 경기에만 집중하라, 최종 목표에 집중하라.” 는 말을 나의 마음속에도 새기며 실패했을 때 주저앉지 말고 실패는 피드백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과정에서 효과적이었던 부분은 꾸준히 기록하고 업데이트해서 7가지의 시크릿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