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등인 울쌍둥이...특히 경도자폐로 약 2년 간의 언어치료를 받고 정상발달에 들면서 인지발달에 주력하고 있는 울막둥이를 기준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교재다.
지금 초4인 큰 아이부터 7세 쌍둥이까지...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교재는 거의 구입을 해서 사용해 본 것 같다.
마트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블루래빗의 <생각씽씽 상상톡톡톡>, 삼성출판사의 <좌뇌개발>, <우뇌개발>과 <연필잡고>, 기탄교육의 교재는 물론 길벗스쿨의 기적으로 시작하는 교재 등도 두루 섭렵하며 꽤 투자했다고 자부한다.
교재를 쭉~ 나열했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교재이고 울쌍둥이들에게 꼭 필요것들이기 때문에 이교재는 어떻다는 장단점을 비교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진행중이므로 아직 이렇다할 결과는 없지만, 열심히 예비 초등준비를 하고 있다.

막내의 경우는 교재선택의 연령이 고르지가 못하다.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은 아주 잘하고 관심없는 부분은 4세 수준인 영역도 있어 인지의 편차가 심한편이다.
특히 언어 부분에 대한 이해는 이제 6세 정도의 수준이고 반향어(상대방이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서 말하는 증세 - 음...이건 <최고의 사랑>에서 구애정의 술버릇인데...ㅋ)가 간혹 나타나는데 요즘은 책에서 읽은 문구나 표현을 주로 쓴다.
이런 울막둥이에게 어휘 부분을 딱 짚어줄 수 있는 교재라 참 좋다. 앞서도 말했듯이 울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들이라 교재에 대한 평가가 힘들다.

그래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로 정리해볼까 한다.

 

제일 앞장...예쁜 우리말 편으로 잠에 관한 우리말 어휘가 소개된다.
사실...나도 처음 접해보는 어휘들이 있었다.--;;
운율이 있는 시처럼 예쁜 우리말이 소개되어 있는 글을 진하와 함께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아침 늦게까지 자는 잠은? 하고 내가 문제를 내면 진하는 라벨지에 늦잠이라고 적는다.
이런식으로 단잠, 선잠, 노루잠, 새우잠, 발편잠, 나비잠도 라벨지에 적는다.

진하는 교재 그림의 자는 모습을 보고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고 있어 나비잠이예요. 하며 해당 그림에 라벨지를 붙인다.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교정해서인지 악필에다 연필을 잡는 힘도 부족한지라 문장이라면 힘들어 했을 텐데, 단어를 적고 스티커처럼 붙여보는 것이어서 힘들어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어휘와 만나기...음식의 맛을 표현하는 어휘를 익혀보았다.
진하와 음식에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맛에 따른 표정도 흉내내어 보기도 했다.
그리고 짠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싱거운 음식은 뭐가 있는지 진하가 이야기하면 내가 라벨지에 적어줬다.

말풍선의 ’으, 찌개가 짜다!’를 소리내어 읽으면서 해당맛의 음식을 붙이게 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낱말이 단조롭고 문장의 의미를 잘 모르는 울진하에게는 참 좋은 교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