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행복찾기에 대해 다룬 아침 드라마에 나왔던 ’여자를 몰라’ 삽입곡들에 대한 나름의 기대가 컸던 건 사실이다. 예전의 모래시계에서도 그 짧은 O.S.T 수록곡으로 인해 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던 것도 O.S.T만의 매력때문이기도 했던것이다.

드라마의 내용도 약간 부적절하기에 칙칙하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서영은’씨의 노래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앞섰다.

칙칙할거라는 선입관이 있었지만, 전혀 그런 느낌의 음악은 아니었다. 서영은씨노래와 함께 비교되는 남자의 눈물이 박상민씨의 굵직한 목소리와 함께 드라마의 내용들을 가늠해볼 수 있는 노래가 되기도 했다.
이왕이면 드라마를 조금 본 상태였더라면 이 노래들이 나왔던 부분들과 연계해서 상상해볼 수 있는 그런 듣기가 되었다면 또 다른 감흥을 느끼지 않았었을까 조심스레 생각도 해본다. 

<사랑한다-효승>, 그룹 "SUBWAY"의 메인보컬 "조성민"이 부른 <운명을 거슬러> 등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가슴에 와 닿는 가사말은 떠나보내는 가을의 느낌을 살려보기에 나름 괜찮은 노래들이었다.

여자를몰라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