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어요.

게임하듯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이 한장면의 그림에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동우 할아버지, 예린 할아버지, 수염할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예요.

할아버지들끼리 자주 다투지만 수염할아버지가 두 할아버지를 말리고 화해시켜주지요.

예린이 가족과 동우 가족도 아주 친한 사이이고 예린이 고모랑 동우 막냇삼촌은 사귀는 사이래요.

그림만 봐도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동우네 집에서 제사가 있었는데 제사상 차리는 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타나 있어요.

홍동백서, 조율이시, 좌포우혜 ,어동육서, 두동미서..에대해 설명해주네요.

알고있어야할 상식이지만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것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제례는 '제사를 지내는 예법'을 뜻해요.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제사를 지내는 방법이 조금씩 변하긴 하였지만

변하지 않는 제례의 의미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며 마음 깊이 생각하는 의례예요.

 

작은아빠의 아들 동훈이의 돌잔치예요.

아침엔 흰밥과 미역국, 정화수를 올려삼신상도 차려주고

아기가 집는 물건으로 나중에 커서 뭐가 될지 추측해 보는 행사인

돌잡이도 합니다.

활을 잡으면 장군, 국수나 실을 잡으면 오래 살고,

대추를 집으면 자손이 많고, 붓이나

먹,책을 잡으면 학자가 되고, 쌀이나 돈을 집으면 부자가 된데요.

요즘엔 마이크,판사봉, 청진기 도 있죠..돌잡이 물건이 달라진건

직업이 다양해지고 여러 재능이 인정받기 때문이겠죠.



 

성장과정중에 스무살이 되면 성년식을 치르죠..

전 성년식이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몰랐네요.

요즘은 스무살이 되어도 학교도 다 졸업하지 못하고

 사회에 나가려면 아직 멀었으니 때에 맞춰 관례같은 성년식을 치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않고 성년의 날을기념하는 정도죠.

 

성년이 되고 때가 되면 치르는 혼례 아주 중요하죠.

예린고모와 동우 삼촌은 전통혼례를 치뤘는데요 함들어 오는

장면이예요.

함은 결혼식때 신랑 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내는 상자,

혼인증서와 예물이 담겨있어요.

 

혼례식장 마당에는 커다란 상이 놓여 있어요.

이 상을 대례상이라 하는데 전통 혼례에서 신랑과 신부 사이에 

차리는 큰 상, 초례상, 혼례상이라고도 한데요.

 

기러기는 암수가 짝을 맺으면 평생을 그 짝만 사랑한대요.

그래서 변치 않는 사랑의 약속을 뜻한데요.

 

수염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이장면은 초혼을 하는 장면인데 죽은 사람의 떠나간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일이래요.

지붕 위에서 죽은사람이 입던 옷을 들고 "복,복,복"하고 외치며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불러 혼이 다시 돌아오길 빌었고 동시에 마을 사람들에계 죽음을 알리는 일이였데요.

 

이장면 장희빈에서도 봤는데...이런 의미가 있는진 몰랐네요.

 

초혼을 한 다음엔 죽은 사람을 깨끗이 닦은 뒤 수의로 갈아입히는

염습을 하고 관 속에 바르게 눕히고 , 이후 가족들은 삼베로 만든

상복을 입고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이틀이 지난후 장례를 지내러 가기 위해 상여가 빈소를 떠나는

절차인 발인을 합니다.

상여는 돌아가신 분이누워 있는 관을 실어서 묘지까지 옮기는

커다란 가마래요.

상여에서 내린 관은 땅속으로 들어가고 흙이 덮여 높다란 봉분이

 만들어 지네요.

 

신통방통 플러스 전통의례.... 이 책에선

 

아기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라며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

어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관례.계례,

신랑과 신부가 한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하는 혼례

세상을 떠난 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하는 상례,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며 마음 깊이 생각하는 제례 에 대해

 

동우의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치렀던 의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기본으로 알아야할 내용이지만 잘 모르고 지나치는 의례...

아이들에게 설명행주기 어려울때 슬며시 건네주고 읽혀보면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