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혼자 보다가 한참을 웃었던 책이다.
바다에만 살던 문어가 하늘을 날고 싶었던 이야기.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늘을 날수 있을까를 상상하는데
그 상상의 나래가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문어가 헬리콥터가 되기도 하고 열기구가 되기도 하는 상상을 하다가
점프도 해보지만 맘대로 되질 않는다.
곰곰 머리속에 생각하다가 구름을 타볼까는 생각에
뜨거운 해님을 만나는 상상도 해보고
구름을 타고 산도 넘고 숲도 넘어가는 생각도 해본다.
새를 타고 나는 생각, 우산을 타고 나는 생각, 우주선을 타고 날아가는 생각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다가
결국은 커다란 배가 지나가면서 만들어준 파도에 밀려
하늘에 한번 슝하고 날아가게 된다.
그러곤 또 하늘을 날았노라며 다른 친구에게 자랑까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
-----------------------------------------------------------------------------------------------------------
문어의 상상이 참 다채롭다.
작은 그림하나하나도 아기자기한것이 볼만한 책이다.
아주 살짝 일본스러운것도 있긴 하지만 동화책이니 괜찮아~^^

이 책을 보고 나선 우리 아이는 풍선을 던지며 문어가 슝~ 놀이를 하고 있었다.
공을 던지면서도 문어가 슝~ 한동안 모든것이 문어가 슝이었다는.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에 날고 있는 빨간 문어.
기분이 상쾌해지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