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서는 돈이나 술을 의인화한 소설이나 영웅이야기, 여성들의 문학을 보여준것과는 달리 2권에서는 구전소설과 한문으로 쓰인 문학, 판소리계의 대표소설들이 소개되어 있어요.고전이기 때문에 지금은 쓰지 않는 용어들도 나오고 있어요. 그것들은 주석을 달아 설명이 되어 있고 작가나 작품, 그와 유사한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되어 있어서 한 이야기 속에 여러가지 관련 된 내용들을 함께 알 수 있는 점도 좋은 점이네요.

고전을 읽게하는 이유는 고전은 그 시대를 아우러 가장 널리 읽히고 오랫동안 살아 남은 이야기들로 우리들에게 보편적인 이념과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기 때문일거에요.

특히 우리나라의 고전은 우리나라만의 멋을 느낄 수 있고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서양의 고전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문소설은 한글소설과는 달리 한문을 사용할 수 있었던 학식을 갖춘 선비들이 쓴것처럼 장르에 따라서는 작자의 위치나 직업도 달라 질수 있다는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네요.

특히 한문 소설에서는 한시를 볼 수 있어서 한시의 멋도 느낄 수 있네요. 이렇듯 우리의 고전은 시대에 따라 또는 형식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판소리계의 소설은 전래 동화에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생소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은 원전에 충실했다고 하니 지금과는 다른 우리 고유의 운율과 문장을 경험하게 될거에요.

이부분을 읽을 때는 판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면 또 다른 우리의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1권에서는 여성의 문학이 나오는데 특히 '규중칠우 쟁론기'는 바느질에 필요한 바늘, 가위, 자, 인두, 다리미, 실, 골무를 의인화했다는 점에서 여인들만의 특유의 문체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색다른 느낌 이었어요. 공부로 배우는 고전이 아닌 풍자와 해학에 대한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