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중 3이 되니 아무래도 입시에 신경이 쓰이네요. 입시 관련 뉴스와 선배들의 입시 노하우에 대해 저절로 귀가 쫑긋해지는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었고 다른 과목들도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입시 전문가들도 또 수험생들도 전부 다 국어과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네요. 작년 수능에서도 국어과목 지문 중 비문학이 너무 어려워서 그 부분에서 당락이 갈린 친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큰 아이도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가 약한 편인데 엄마인 제가 배웠던 국어와 요즘 국어는 많이 달라서 제가 지도해주기는 무리가 있고 아이도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고싶어하지 않아서  아이에게 좋은 문제집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키워나가라고 조언해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시험 준비를 위해 교과서가 출간되는 회사의 문제집을 아이에게 사줬었는데 지금 당장 시험도 중요하지만 국어 공부를 계속 해야 하는 시점에서 좀 멀리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룸이앤비에서 나온 숨마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1권을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아직 아이가 중학생이지만 요즘 아이답게 책을 많이 읽지 않고 또 읽는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을 주로 읽기 때문에 비문학 ( 인문,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을 제재로 한 논설문이나 설명문, 기사문, 보고문 같은 실용문을 말함 )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중학교 공부 뿐 아니라 고등학교 공부와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비문학 독해는 꼭 필요한 부분인데 이룸이앤비에서 중 1 - 3학년 단계에 맞게 나오고 있네요. 아이가 3학년이지만 1권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가 처음 접하는 비문학인데 처음부터 어렵게 다가오면 아이도 힘들어할 것 같아 좀 쉬운 단계가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1일 2지문 독해 연습을 목표로 25일이면 한 권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 주제마다 10개의 글이 나와서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겠어요.

아이에게 독해능력이 중요하니 지문을 읽을때 그냥 읽지 말고 문단의 요지나 주제를 분석하면서 글을 읽어보도록 하고 시간을 정해서 제한 시간 안에 글을 읽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줬습니다.

책은 본 책과 풀이책으로 나눠져 있고 한 지문이 한쪽에 다른 한 쪽에는 문제가 있는 형식으로 하루에 2장씩 공부하도록 학습계획표가 짜져있는데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적당합니다. 아이가 여태까지 국어는 항상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만 문제로 풀어봤는데 처음 접해본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나 보더라구요. 아이에게 이런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으면서 필요한 사고능력이나 어휘 능력, 이해력... 다양한 능력들을 키우고 연습해봐야 한다고 알려주고 다른 문제집보다 이 책은 정답지가 중요하다고 알려줬습니다. 문제풀이 답만 확인하는게 아니라 내가 이해했던 부분이 맞는지 문단의 요지는 무었이었는지 내가 파악한 부분과 정답지에 나온 해설을 비교하면서 내 독해능력도 검증해보고 아울러 독해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중간 중간 어휘력 설명과 테스트 부분도 있는데 아이가 앞뒤 문맥을 통해 대충의 뜻을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몰랐던 많은 어휘들에 대해 체크해보고 머릿속에 넣어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갑자기 독해능력이 향상되지는 않을텐데 이렇게 비문학 독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책이 있어서 미리미리 수능도 대비할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