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인 딸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다른 사람 시선에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거기다 배려심도 많아서 항상 양보하면서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럴 필요 없다고 아이에게 원하는대로 하라고 알려줘도 아이는 본래 배려심이 많아서 그런지 행동의 변화를 보이지는 않더군요. 거기다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중요한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하더군요. 이런 부분을 아직은 큰 스트레스 없이 아이가 지내고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모습과 나의 본 모습이 다를 경우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어할 수 있기에 이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위해 이야기한다고 해도 계속 반복된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이도 지겨워하고 귀담아 듣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홍익출판사에서 나온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를 대신 보여줬습니다. 책의 부제인 더 이상 괜찮은 척 하지 않겠다. 심리학으로 배우는 자존감을 위한 21가지 연습를 보면서 항상 배려하다가 혼자 상처받는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자존감 문제로 사람들을 상담하며 평생 인간관계를 연구한 임상심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시버이다. 책을 보니 실제 상담했던 사례를 알려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내가 만약 이 상담자와 같은 입장이였다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아이는 상담자들마다 겪고 있는 고민을 적절하게 해결해주는 부분을 보면서 자신도 저자와 같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네요. 사례를 통해 상담자에게 감정이입하면서 앞으로 내게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알려주면서 상담자에게 꼭 필요한 충고도 해줍니다.

아이가 항상 괜찮은 척 좋은 척 행동하는데 그러지 않고 이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을 믿고 행동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