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심심한 걸 참 견디지 못하네요. 쉬는 시간도 필요하고 멍하니 있는 시간도 필요한데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다고 재미없다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재미있으려고 게임을 한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점 게임과 친해지는 아이를 보면서 게임 말고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걸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이에게 집중력도 키우고 두뇌활동에도 좋은 스도쿠를 추천해주려고 적당한 책을 찾아봤습니다.

요즘은 게임 형식으로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제가 직접 해보니 오히려 책이 더 나았고 아이에게도 책으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남자아이라서 약간 허세 부리는 부분이 있어서 쉬운 걸 주면 아이가 오히려 시시하다고 생각할지 몰라서 아이의 승부욕을 자극할 수 있는 단계가 높은 책을 찾았습니다.

달리는곰셋에서 나온 두뇌 UP 오리지널 어린이 스도쿠 고급을 보니 단계도 높은 편이고 스도쿠 문제도 많이 있어서 아이가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보여주고 스도쿠의 원리에 대해서도 알려줬습니다.

아이는 처음 문제를 풀면서 재미를 느끼면서 즐거워하더군요. 생각보다 재미있다면서 집중하면서 열심히 푸는데 자꾸 같은 숫자를 2번 쓰는 실수를 해서 몇번이나 지우고 다시 풀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번 설에는 큰 집에 가지고 가서 같은 문제를 종이에 적어서 여러 명이 시합하듯이 풀어봤어요.

누가 빨리 푸는지 시합을 하니까 아이도 같이 하는 사촌들도 엄청 집중하면서 즐겁게 놀이하듯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스도쿠를 알고는 있지만 오랜만에 해봐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다는 평을 하고 계속 풀려고 해서 오히려 그만 하고 자라고 하기 바빴어요.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 대신 스도쿠를 통해 집중력도 강화시키고 문제푸는 재미도 느끼고 같이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아이가 핸드폰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니 아이의 관심을 스도쿠로 돌린 듯 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