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 않지만 좋은 대학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서 성적이 좋아야 하죠.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지만 억지로 시킬수는 없는 노릇이라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또 뒤쳐지지 않게 도와주려고 합니다. 큰 아이는 그런대로 잘 따라하는데 둘째 아이가 걱정이네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항상 큰소리만 치고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과 공부 잘 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엄마인 제가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좋은 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았으면 하는 생각에 다산북스에서 나온 가짜 1등 배동구를 보여줬습니다. 책을 고른 이유는 먼저 저자의 이력때문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늘 꼴찌였다는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6개월 만에 꼴찌에서 1등 거기다 서울대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니... 이 점만 봐도 어떤 공부법인 궁금해지네요. 두번째는 표지의 그림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재미를 얻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책 속에는 그림이 별로 없네요. 표지 보고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큰 아이 둘째 아이 모두 책을 읽어보게 했습니다. 공부법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 그냥 중3인 배동구에 대한 성장소설이라 아이들이 잘 보겠다 싶더군요.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이들이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친구인 배동구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잘 읽어가네요.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공부 과정과 방법을 소설로 풀어서 알려주니 아이들에게는 현실감있는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아이는 책을 읽다보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겼다고 하네요. 책 뒤쪽에 나온 공부고민 Q&A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이고 질문이라서 아이도 읽으면서 도움도 받고 나는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생각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유용한 공부법과 재미, 조언까지 우리 아이 학습에 큰 도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