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인 둘째 아이는 관찰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뭐든지 대충 보는 듯 해 조금은 속상하네요. 자세히 관찰하고 알게되면서 그걸 응용하는 능력도 생기는데 말이죠. 텔레비전이 고장난 후 아이가 요즘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는데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던 중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게임인 드래곤빌리지가 나오는 학습도감시리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고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만화와 정보가 혼합되어 있는 책이라 아이가 만화만 보고 지식부분은 보지 않고 지나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니 어떤 부분이든 다 잘 읽어가더군요. 하이브로에서 이번에는 드래곤 빌리지 학습도감 6번째 책인 무림맹수가 나와서 얼른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둘째 아이가 동물원에 가도 크고 무서운 동물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책도 흥미롭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네요. 이 책이 만화책이지만 사전처럼 상당히 두꺼운 편이라서 한번에 읽기 힘들텐데 아이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면서 책을 읽어갑니다.

책 내용은 항상 흥미로워서 읽으면 중간에 멈추기 힘들다고 하네요. 이야기 속에 맹수에 대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들어 있고 중간 중간 개과, 고양이과, 곰과 로 나눠서 상세화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이 부분을 상당히 오랜 시간 공들여서 보더군요. 흥미로워하는 동물인데다가 같은 듯 다른 듯 조금씩 다른 모습이라서 비교하면서 보고 어떤 부분이 다른지 확인해 보네요. 하나의 주제를 통해 이렇게 아이의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아이 스스로 관찰하고 비교하면서 지식을 쌓아가고 또 창의력을 키울 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