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프랑스에서 실시했던 미술대회에 한국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회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더니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리라는 주제가 나왔다고 해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그 주제를 받고 멍하니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주제로는 한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서 너무 생소했다고 해요.

어찌보면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뤘던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 일화인데요..

지금도 우리 아이들 상상하면서 창의적으로 그리는 거 많이 어려워하지 않나요?

아이가 조금 크면 바로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을 점점 많이 그리고 미술학원에 다니면서 오히려 창의력은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창의력도 기르는 거라고 하잖아요.

우리 아이의 상상력도 키우면서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조선일보에서 연재중인 <신문은 선생님> 중 이미지로 생각해요가 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얼른 아이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책에서는 하나의 소제목을 가지고 그 제목과 관련있는 작품들을 보여주고 또 그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해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보고 어떤 점을 느끼는 지 물어보고 생각더하기라는 작은 코너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예전에는 그냥 명화 감상 책들을 아이에게 보여줬는데 별 재미없이 쓱쓱 지나갔는데 이 책은 명화를 통해 아이가 그림을 이해하고 그림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이 스스로 찾아보고 생각더하기 코너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좋네요.. 요즘은 신문을 잘 보지 않아서 이런 좋은 연재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앞으로는 꼭 챙겨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