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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같은 반에 걷지 못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우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일년동안 생활하면서 장애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게 되었습니다.

그냥 똑같은 친구이고. 또 그 친구를 도와주면서 기쁨을 찾더라구요.

장애우나 아닌 친구나 다 똑같은 친구로 느끼는 모습을 보고 전 마음이 좋았습니다.

지은이의 딸이 책에 나오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가까운 가족이 앓고 있는 병이라서 이야기가 더 절실하게 느껴질 수 있겠어요.

좀 두꺼워서 아이가 읽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았는데 천천히 읽어보라고 했는데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면서 책의 두께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만드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 나오는 케이틀린은 오빠가 있는 남매지만 우리 아이는 남동생이 있어요.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로 많이 위해주거든요.

케이틀린의 상실감이 어땠을지 물어봤는데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동생이 싫기도 하고 밉기도 하지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말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아이는 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지 그런 무서운 무기를 왜 갖고 다니는지 물어보네요.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들이 많다는 걸 알려줬는데 아이는 총기가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아이는 아직 그런 친구를 만나지 못해서 만났을때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어떤 친구든지 그 친구와 이야기 나눠보고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고학년이 보는 책이라 아이가 다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책이라 참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