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피엔스'라는 책으로 국내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라는 책을 구입했다.

작년에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력에 놀랐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책으로 우리를 찾았을까 사뭇 궁금했다.

 

 유튜브를 통해 세계사 강의가 알려지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는 저자가 책 속지에 'Everything Changes'라는 자필 서명을 해 놓았다.

'사피엔스'에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인간이 진화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내었으니 앞으로 어떤 식이 되었든 AI가 가져올 세계에서도 인간이 승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떻게 인간의 미래를 내다 보았을까?

 호모 데우스라는 말은 인간이 인간의 단계를 뛰어넘어 신의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과 신이 동일시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시선이다.

반면 인간이 변하는 세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멸종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도 한다.

결국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가든 인간의 손에 달린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인류의 멸종을 맞닥뜨리지는 않겠지.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는지 지켜볼 일이다.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내 일이고 우리의 후세 일이니까 진지하고 심각한 자세로.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책을 정독하며 생각해 보고 싶다.

내가 속한 사피엔스라는 種과 지독하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