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무언가 생각하게 한다.

'일분 후의 삶'이라...

 

 이 세상 사람 누구도 일 분 후에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자신만만하게 큰소리치는 사람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책을 읽고 나니 지금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 새삼스레 생각하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삶은 새로 주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겠지.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10여년 전 바위에서 추락한 적이 있다.

불과 5초도 안 되는 시간이었겠지만 그 동안 40년 인생이 마음 속에 지나갔다.

한동안 그 후유증으로 악몽에 시달리고 힘들었지만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히말라야 설산에서 추락하고,

얼음 저수지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고,

비행기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산사태로 진흙 속에 파묻혔다 살아나고...

 

 정말 죽음이 코 앞에 다가와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은 자신의 분야에서 정말 성실하게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겪은 사건이 그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 하나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목숨은 여분이 없다.

그리고 행복은 통장에 저축해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