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평론가라...

새삼스럽게 참 다양한 직업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책을 본격적으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른 매체에서 여러 번 글을 접한 적이 있다.

열하일기를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본다든지 임꺽정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다든지...

 

 본인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책을 쓰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 사회에서 세상 사람들이 모두들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는데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의사나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때로는 정말로 소신있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이 있는데 단순히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구태의연한 이야기이지만 돈보다는 자신의 적성이나 취미를 살려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모두들 대학에 가는 세태도 비판한다.

모든 대학생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그런 대학 졸업생들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간판을 위해서 대학을 간다는 것은 얼마나 시간과 노력의 낭비인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동안 병이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저자는 그건 그야말로 말도 안 된다고 일갈한다.

어쩌면 병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책을 읽으면서 아무런 문제도, 사건도 없는 삶이 인간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생명체이거늘 우리는 거기에서 탈피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물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나부터 수시로 이야기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 아닐까.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삶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책을 보는 동안 동양적 思考로 우리 몸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