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일 날 예배를 드리는데 진한 꽃향기가 풍겨왔습니다.

 

본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맡았던 꽃향기에 옆사람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맨 앞에 앉아서 옆사람에게 말 걸기가 쉽지 않더군요.

 

목사님 설교 중이실때도 꽃향기에 황홀 했지요.

 

어쩌면 이리도 진하고 곱고 은은하며 나의 머릿속을 맑게 해주는지 제대위의 꽃만 계속

바라보았지요.

 

그러나 찬양을 하던 도중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저멀리서 들리고 들썩이는 어깨가 주위에 창피하기도 하고.....

 

예배가 끝나고 나오는 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그 향기를 맡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은혜 받은 것이라고....

언니네 집에 가면서 한참을 얘기 했습니다.

 

내 안에 오신 성령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일산 언니네 집에 도착했는데도 그 집에서 그 향기가 계속 나더군요.

 

그러나 전 큰 실수를 했습니다.

내 안에 오신 주님을 모시고 못하고 사탄과 함께 주위사람들에게 온갖 방법으로 할퀴고

상처줬습니다. 왜 그렇게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던지......

 

이 준비되지 못함을 눈물로 기도드립니다.

주님!!

다시한번....다시한 번 더 제게 오십시오.

하나님, 꽃향기, 성령, 주님, 예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