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대한 여러 책을 읽어 봤지만 이론에 국한되고 어려운 용어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육일약국 갑시다는 저자의 삶 속에 녹아든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제목만 봐서는 약국에 대한 것만 나열되어 있을 줄 알았지만 그건 시작을 의미하고 후에 엠베스트를 성공시키기까지의 시행착오를 전하고 있다. 4.5평 작은 가게에서 경영에 대한 철학을 제대로 깨닫고 그걸 직접 몸으로 실천한 저자 김성오의 삶의 자세가 너무 감동스럽고 놀라웠다.

 

돈보다는 사람을 얻어야 하며, 감동과 정성을 들여야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그만의 철학이 돋보인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말이 바로 '감동경영', ' 마음경영'이다. 열정과 성의를 다한다면 언젠가는 그 마음을 고객들이 알아준다는 것은 이 책이 전하는 가장 중심이 되고 있다. 이윤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장사는 고객은 물론이고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생생한 삶의 현장속에서 직접 부딪히며 몸소 겪은 노하우를 읽고 있으면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이는 회사, 자영업을 벗어나 우리의 삶의 곳곳에 적용시킬 수 있으며, 성공에 이르게 하는 것이기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독창적 경영 방법은 섬김의 자세에서 비롯되며 평소에 이런 마음가짐을 항상 갖고 있어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저자의 이러한 수평적 리더십은 교육 사업에 뛰어들어서도 더욱 빛을 발하고 많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도 이룰 수가 없다.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노력, 주위의 겪려가 뒷받침 되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행복과 사랑, 그리고 따스함을 전해주는 경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교양서로서 <육일약국 갑시다>는 진정한 인생의 성공이 무엇인지 전해주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