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책을 받았을때 아이들 보다 먼저 읽어보면서.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어떤 누구의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일까?

궁금했었는데, 첫장을 읽어내려가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꼬마마법사가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사람은 다름이 아닌 바로 할머니 랍니다.

 

할머니는 진짜 열쇠보다 "열쇠"라는 단어를 더 자주 잃어버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소녀는 그럴때마다 열쇠찾는 시늉을 해요.

"어, 열회가 어디로 사라졌지? 어디로 갔는지ㅏ 모르겠네" 이런식으로 말이죠.

 

소녀의 순간적인 재치가 엿보이죠?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마법사 는

2007년 캐나다 주연방총독상 아동일러스트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 그림체가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랍니다.

 

할머니와 우리 꼬마마법사의 마음처럼 말이예요.

 

꼬마마법사 프란신은 할머니의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면서 마지막 부분에

 

할머니가 70년 동안 입은 원피스처럼 할머니가 쓰던 단어들도 나이가 엄청나게 많아진 거라고요...

할머니가 사용하던 단어를 나에게 준거라고 그래서 할머니는 그 단어를 도로 가져갈 수 없었던 거예요.

 

어쩌면 할머니가 단어를 잃어버린게 아니라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단어를 준거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집아이들도 시골에 가면 연세가 많이 드신 증조 할머니가 계시는데

증조 할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보청기를 사용안하시면 잘 못들으시거든요.

아이들이 할머니한테 자꾸 말해도 자꾸 또 물어본다고 그러는데 그때 아이들에게 이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니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