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를 보내는 엄마가 읽어본 <혁신학교 보내도 될까요? >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작은 아이가 이제 7살...
아이들이 태어나서 부터 나름의 교육관과 소신을 가지고
사교육이 없는(?) 혹은 적은(?)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하고 스트레스 없이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답니다.
물론 아이들 아빠와도 의견충돌없이 교육에 관한 부분이 비슷하기도 했구요.
큰아이가 20개월정도가 될 무렵에
마음에 맞는 엄마들끼리 모여서 교육기관에 보내지 않고 품앗이를 시작해보자 해서
품앗이 활동으로 5살까지 보내고, 첫 교육기관으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공립단설유치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희 아이들에게 공교육의 시작이였고..
그 전에는 그 흔한 문화센터 한번 보내지 않고 키워온 나름 소신있는 엄마였답니다.
아이가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립초등학교나 대안학교를 알아보고 있을 쯤에...
텔레비젼에서 혁신학교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남한산초등학교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혁신학교.
혁신학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남한산초등학교의 행복한 아이들의 웃음을 보고
'우리 아이가 다닐학교가 저렇게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였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어요.
경쟁이 많은 큰학교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 작은 학교를 원했고
저희 아이가 배정받은 학교가 혁신학교가 지정이 되어서 혁신학교를 보내게 되었어요.
혁신학교를 보낸지 1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읽게 된
<혁신학교 보내도 될까요?>
혁신학교에 대한 궁금증...
혁신학교 보낸다고 하면 주변에서 물어보시는 질문들...
학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블럭수업은 무엇인지, 시험이 없으면 아이들의 평가는 어떤식으로 하는지
혁신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로써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혁신학교를 노는 학교라는 하는데 정말 놀기만 하는지 등
정말 궁금했던 부분을 혁신학교 선생님들께서 대답해 주는 형식이랍니다.
혁신학교는 대안학교가 아니라는 점, 학군에 따라 배정받는 일반 학교와 같아서
모든 엄마들이 혁신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다른 엄마들의 생각이 나와는 다를수도 있다는 점이
지금 혁신학교를 보내고 있는 엄마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였어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라는 거였답니다.
대안학교 였다면 그런 생각을 가진 엄마들이 모여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냈겠지만,
혁신학교도 일반 학교 처럼 공교육이기에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엄마들과는 같은 반이 되고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말이 가슴에 가장 와 닿았던 말이랍니다.
내 아이가 발표를 했나? 내 아이가 선생님한테 칭찬을 들었나?
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오늘은 행복하게 지냈나? 로 봐야한다는 점..
내 아이만 보게 된다면 상처받을 수 있는 다른 아이가 존재하기에
내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로 돌봐주어야 한다는 말...
앞으로도 쭉~ 기억하고 싶은 말이였답니다.
<혁신학교 보내도 될까요?> 를 읽고 나니
혁신학교는 학교, 선생님, 부모, 아이들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우리의 공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의 혁신학교를 시작으로 여러 시,도에서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공교육을 믿고 혁신학교를 보내고 싶은 분들도 많으 실것 같아요.
그런 분들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아요.
혁신학교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이 겪게되는 다양한 상황이나
문제점등에 대해서도 나와있고
뒷편 부록으로 개정되는 통합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꼭 혁신예비초등학부모가 아니라
일반 학교에 보내시는 예비초등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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