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마치 주문과도 같은 짤막한 이 한 문장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멋진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믿기는가?

이 책 「나를 변화시키는 행복한 상상 자기암시」는 이 문구를 날마다 따라 외우면 그것이 사실이 된다고 말한다. 단, ‘의심하지 않고 상상하기’ 라는 조건을 이행한다면....어쨌거나 날마다 따라 읽는 것만으로 “상상하라.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자 에밀 쿠에는 상상과 의지가 맞붙으면 반드시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이성적인 판단들은 우리의 의식에서 만들어내지만 상상은 거대한 힘을 가진 무의식의 세계에서 일어나며 상상이 의지를, 무의식이 의식을 이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어차피 무의식에 의해 끊임없는 조종을 받기에 의식적인 노력이나 의지를 통해서 생각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아예 무의식을 길들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라고 권한다.

 

생각해보면,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발동해 그것을 해내려고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끌림에 의해 반대방향으로 가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것을 때때로 경험하는 나로서는 에밀 쿠에의 이론에 동의하게 된다. 일을 추진하면서도 마음 한켠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때면 그 일이 잘 안됐던 것이나 처음 해보는 시도임에도 해낼 수 있다는 근거없는 신념으로 밀어붙였을 때 예상보다 더 큰 성과를 이끌어냈던 경험들이 있으니 말이다. 「꿈꾸는 다락방」이나 「시크릿」같은 자기계발서에서 핵심적으로 주장하는 것도 결국은 이러한 자기암시의 결과물을 알기 쉽도록 편하게 풀어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자기변화의 키워드인 자기암시를 수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의 영역도 함께 들어가 있기에 ‘어, 이거 혼자서는 힘들겠는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전반적으로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 룰만 지속적으로 반복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우리를 긍정적인 믿음과 실천으로 가득한 변화로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행이란 걸 한다면 말이다. 어떠한 것이든 지속적으로 실천해서 손해 보는 일은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사실 책의 매력은 자기암시에 대해 소개하는 대목을 지나 부록처럼 딸려온 7부 자기암시를 돕는 몇 가지 수행법에도 가득하다. 삶의 이유를 만들어라, 생각을 감독하라,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시작하라, 자신을 성장시켜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등등 굳이 자기암시가 아니어도 알면 삶을 풍요롭게 해줄 지혜의 보고가 예상치않게 등장한 꼴이랄까. 마지막 책을 덮을 때까지 훈훈한 느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