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에서 나온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의 첫번째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입니다.

이 책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희가 동네에 새로 개업을 한 빵집 아저씨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남부럽지 않은 가정이었던 환희네 집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엄마까지 직장을 나가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노상 밥타령과 똥을 집안 여기저기에 문지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 문제로 늘 다투셨고..

환희는 급식지원서를 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절망에 빠진 환희에게 희망처럼 나타난 빵집 아저씨..

공자선생님의 부활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단원별로 공자의 유명한 명언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2단원 공부가 즐겁다고? 에서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명언을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 감명적이어서 아이들도 잘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었답니다.

[옛날 학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공부했단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배우지.

진정한 학문이란 누군가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혹은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란다.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해야 하는 거야]

[어떤 것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종하하는 사람만 못하다. 또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책 속의 구절들이 너무 좋아서 공자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희는 공자인 빵집 아저씨와의 대화를 통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었고..

형과 다툰 날에는 "인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라는 명언을 통해 형을 다시 사랑하게 됩니다.

또한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명언을 통해서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효과 극한 사항에 처했을 때 사람의 진가를 알수 있다 등...

각 상황에서 사람이 해야 할 도리에 대해 초등학생의 눈으로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각 단원별로 현재 초등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인격적인 모습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자녀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마지막에는 공자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공자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