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녀를 둘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고학년이 될 수록 아이들의 학업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듣게 되는데..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핵심은 "독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학기 중에도 꾸준히 읽으면 좋지만 겨울 방학을 이용하면 방학도 지겹지 않고 의미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김영사의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시리즈 중에 한권인 "소파에 딱 붙은 아빠"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현재 상황을 너무 잘 대변해 주는 소재 때문에 공감대가 잘 형성이 되는 도서입니다.

특히 부모와 함께 읽은 후 자녀와 토론을 해도 좋은 책입니다.

영도와 영남이의 쌍둥이 형제에게는 늘 피곤한 아빠가 있었습니다.

영도와 영남이의 아빠는 퇴근 후에는 소파에 누워 리모콘으로 TV만 보는 아빠였답니다. ^^

아이들은 아빠와 공연도 보러가고 싶고 운동도 같이 하고 싶어 했지만 영도와 영남이의 아빠는 꿈쩍하지도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파의 정령이 나타나서 아빠의 몸을 소파에 딱 붙여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소파의 정령은 아빠 행세를 하며 영도와 영남이에게 놀이 공원에도 데려가고.. 자전거도 타고.. 공연도 보고..

평소에 아빠가 해 주지 못했던 일들을 해 주게 됩니다.

영도와 영남이 쌍둥이 형제는 소파에 붙은 아빠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소파 정령의 모습이 좋기만 했습니다.

아빠를 소파에서 분리시키기 위해 영도와 영남이 형제는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 참 재치있고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아빠가 땀을 흘리는 일을 할수록 소파에서 조금씩 떨어 진다는 사실을 발견...

아빠 구출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초등 저학년이 공감할 수 있는 현대 바쁜 아빠의 모습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도 영남 쌍둥이 형제의 적극적인 태도가 참 재미있으면서 재치있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결국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방향으로 끝이 나게 되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생각의 물꼬를 터 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부록 형태로 "소파에 딱 붙은 아빠" 연극대본이 들어 있습니다.

간혹 학교에서 학예회 발표 때 쓸 만한 연극 대본이 없을까.. 고민 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사용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소재도 웃기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고 결과도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를 이해하는 해피 엔딩의 결말이 나기 때문입니다.

혹시 학예회 발표 연극대본이 필요하신분은 꼭 구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