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 알려진 이야기임에도 불고하고 여지껏 삼국지를 보지 못했어요

집에 삼국지에 대한 책이 있지만 왜지 지루하고 어려울것만 같아 아예 손도 안대었답니다

어느날 꼭 한 번은 읽어보자 하는 결심히 서더라구요

그리고 만나본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1권 도원편이랍니다

 

삼국지는 국내에 있는 판본은 모종강 본을 저본으로 한 정역류와, 일본 요시카와 에이지 본을 저본으로 한 일본판 재번역류, 그리고 국내 작가들이 임의로 번역한 번안류 세 종류가 있다다고 해요. 요시카와 에이지 역본은 1939년 9월 20일부터 1943년 9월 14일까지 [경성일보]에 일본어로 연재되었는데 , 연재 당시 일본에서 빅 히트를 쳤고, 이후 일본 [삼국지]의 정석처럼 굳어버렸다고합니다.

이렇듯 누가 번역했느냐에 따라 삼국지를 읽는 재미도 달라지는것 같아요

 

짧은 명절, 오고가는 긴 이동시간에 시간이 아까워 집어든 책이랍니다

큰 기대를 안하고 펼쳐들었는데 왠걸요.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두꺼우면서도 총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두껍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단숨에 읽어지더라구요

 

저 1편 도원편은 각자의 생활을 하던 세 사람 관우, 장비, 유비의 인물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로 시작을 해요

그리고 세 사람이 만나 뜻을 함께하여 어리러운 나라를 바로잡고자 황건적을 물리치려고 군사를 모으고 활동을 시작하게된답니다

1편을 읽었는데 다음편이 정말 빨리 보고싶을정도로 재미있더라구요

내가 왜 그동안 삼국지를 안 읽었는지 후회스러울 정도로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 있다면 당연 삼국지가 아닐까 싶어요

왜들 그렇게 삼국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이제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