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아직 사춘기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가 내가 상처를 받는다라기보다는 우리 엄마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나도 사춘기 때는 조용히 반항하고 일부러 말 안듣고 했는데 말이에요

이번에 친정에 갔다가 바리바리 싸주시는 모습을 보고는 이 책의 제목과 오버랩되면서 엄마 생각이 더 났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사춘기를 누구나 겪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사사건건 반항하는 아이를 보면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큰소리가 나기도하지요. 저도 엄마랑 언성 높이며 많이 싸웠던것 같아요

 저도 분명 이렇게 사춘기를 넘겼기에 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현명하게 대처하리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11살이 된 우리 아들.

아직 사춘기라고하기에는 이르고 한 이춘기 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정말 말을 안듣네요

아직은 어리다보니 말을 안듣는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정말 사춘기가 되면 반항한다는 말이 맞을것 같아요

중요한 건 아직 사춘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나를 대했던 엄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생각나게하더라구요

나는 분명 그러지 말자 다짐했는데 똑같이 하고 있으니 참 부끄럽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영민 소장은 왜 부모가 상처를 받게 되는지, 아이의 어떤 부분이 부모에게 상처가 되는지 부모들의 마음을 설명해주고 부모와 자녀를 상담하면서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처 입은 부모들의 마음을 먼저 다독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보니 부모의 내면 문제가 고스란히 아이에게 투영되어 먼저 부모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라고합니다

 
마지막에는 아이와 부모가 건강한 사춘기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사춘기는 누구나 다 겪는 과정 중에 하나지요. 그 과정을 큰 탈 없이 겪으며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를 통해 이룰려는 욕심을 버리고 엄마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같아요. 

그럼 상처를 받기보다는 엄마도 아이도 서로서로 행복하고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