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 어린이에서 또 한 권의 신간이 나왔네요. 좋은책 어린이의 책들을 읽다보면 이야기가 창의적이고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책은 아이한테 보여주기보다는 제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 아줌마 밴드라는 제목에서부터 확 끌렸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보니 나도 무언가 배우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아줌마 밴드라는 제목을 보니 제 마음에 활기즞 주더라구요

 

예쁘고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변호사의 엄마를 둔 대복이는 그리 행복하지 않아요.  남들은 이런 엄마를 둔 대복이를 부러워하지만 말이죠. 뭐든 계획대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는 대복이랑 아빠까지 엄마가 짜 놓은 계획표대로 움직여 줘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고 노는데도 간식을 챙겨 주며 사이좋게 놀라고 말하는 친구의 엄마를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또 대복이 꿈은 경찰관인데, 대복이의 생각은 듣지도 않고 틈만 나면 대복이더러 유엔사무총장이 되라고 하기에 대복이는 투덜거리지요.

 

그런데 엄마가 복지관을 다녀 온 후부터 달라졌어요. 바쁘기는 더 바빠졌는데, 짜증도 덜 내고 잔소리도 줄어들어 의아해하지요. 대체 무슨 일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엄마의 비밀은 밴드 결성이었어요. 이십 년 전 고이 접었던 꿈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펼치게 된 것이랍니다. 대복이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엄마를 따라 자기도 영어, 수학, 테니스 등 무엇이든 잘하는 똑똑한 경찰관이 될 거라고 다짐하지요.

 

이 책을 보니 저도 대복이엄마처럼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 자신의 못 이룬 꿈을 아이가 대신 이뤄주길 바라는 것처럼 아이헨테 이것저것 시키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아이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기보다는 나를 보고 자연스레 보고 배우게끔 멋진 엄마가 되고 싶네요.